지역한인 사랑받는 단체로”... SD한인회 민병철 신임회장
빨리 정상화 시켜
위상 새롭게 정립
구랍 29일 한인회 이사회에서 제30대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에 당선된 민병철 신임회장(사진)은 자신의 임기 동안 펼칠 최우선 과제로 ‘한인회 사태로 분열된 한인사회의 봉합과 실추된 한인회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지난 5일 기자와 만난 민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운을 뗀 뒤 “수년간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던 한인회를 하루 빨리 정상화시켜 다시 지역 한인들의 사랑을 받는 단체로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회장은 지난해 한인회장선거 후보등록기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후보도 나서지 않자 여러 창구를 통해 회장추대제의를 받은바 있었으나 처음에는 이를 고사했다가 막판에 수락했다.
이에 대해 민회장은 “한인회의 여러 사태와 관련해 항상 가슴 아프게 생각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처음 추대제의가 들어왔을 때는 참여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번이 지역 한인사회에 대한 마지막 봉사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어렵게 결심하게 됐다”며 그간의 갈등과 고민을 털어놨다.
수년간을 끌어온 한인회의 분열과 법정공방사태에 대해 “승자도 패자도 없는 모두가 피해자”라고 단정지은 민회장은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면 위로하고 설사 잘못을 저질렀다 해도 용서와 화해를 통해 갈라진 틈은 봉합하고 쌓인 앙금은 해소하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제부터는 너나 할 것 없이 한인회가 진정한 봉사단체로 제 모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회를 위해 임기 동안 1년에 한차례씩 1만 달러의 기금을 쾌척하겠다고 밝힌 민회장은 “누가 보기에도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으로 한인회를 누구나 참여해도 보람을 찾은 수 있는 단체로 만들어가겠다”며 “사심 없이 오직 지역 한인사회를 위한 일꾼으로 최선을 다할 테니 한인회에 배전의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민회장은 다음주 안으로 임원진 및 이사회 구성을 완료하고 제30대 한인회의 첫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